좀 지난 입찰 경험후기입니다.

경매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참으로 놀라운 경험을 했네요~^^

7월5일, 관심물건 약 30장 정도 출력! 옷 잔뜩 챙겨 넣고 출발했습니다.

집이 울산인 관계로 내가 목적하는 곳에서 몇일을 지내기 위해서는 챙길것도 많더군요!

일단 대전으로 가서 제법 큰 오피스텔을 탐색했으나 그다지 오래된 것도 아니것만 관리도 부실, 임대도 제대로 되지 않아 별 볼일 없는것 같아 패스~~~

  이어서  조치원으로 그리고 인천까지 갔습니다

인천에는 오래 살았던 곳이라 지인집에 머물면서 7월7일부터 시작된 입찰 행진~~

검단 아파트 2등으로 떨어지고 7월 7일 임장하고 눈여겨 둔 인천 계양구 작전동 한국아파트 (2010-4198) 감정가는 21000만원인데.. 급매로 19000까지 나와 있더군요.

그러니 투자 목적으로 입찰하는 나로서는 일단 급매 가격으로 가치 판단!

6월9일 2회에 14700만원에 유찰되어 3회차에 접어든 물건!  이건 확실히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나름 잘 돌아가지 않은 잔머리를 굴린다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들어간 물건이었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18평형짜리가 같이 나와 있더군요. 하지만 소심하게도 선순위 임차인이 있고 집이 서향이길래 과감(?)하게 포기하고 동향인 물건을 선택했습니다.

앞에서 언급 했듯이 2회 유찰되어 14700만원을 3회 최저가 1억 조금 넘었습니다.

금액적으로만 보면 급매가 19000만원에 나와 있으니 거의 절반가에

"누가 날 집어 가나??"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이놈!!!

난 넌 내꺼야~~하는 자신감으로 2회 유찰 금액인 14700만원을 상회하는 15530만원을 일찌감치 작성하고 시간도 많이 남아 있었지만 서류함에 넣은 뒤  휴게실에서 차한잔 마시면서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고 있으면서~~이정도면 머 되겠지?? 하고, 마치 1등이라도 한듯 뿌듯한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발표시간에 즈음하여 입찰장에 들어섰습니다.

  몇건의 입찰 물건이 주인을 만나 퇴장 하고 난 뒤, 이어지는 입찰 결과를 진행하던 집행관이 한묶음의 서류를 들고 몇장인지 모를 정도로 세고 있더군요. 순간 뒷목이 뻐근 함을 느끼면서 설마 저 서류 뭉치가????  내가 입찰한 그 물건 서류는 아니겠지?? 내심 부정하면서 지켜보는데....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법원마다 다르지만 인천은 최고가 매수인부터 호명을 합니다.

"1등은 159120000원" 이렇게 말할때까지만 해도 설마~~???

이래서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있었나 봅니다 ㅎㅎ

계속 불려지는 호명과 입찰 금액,  이후 내차례까지 오는데...6등이더군요 15530만원 그리고 계속되는 집행관의 호명과 입찰금액!!!

무려 67명이 불려지는데...뒤로 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ㅎㅎㅎ

혹시 이렇게 높은 경쟁률에 드리대본적 있는분들 있을까요??? 정말 뜨악이었습니다. 하하

잘 못 골라도 아주 잘 못 고른거죠? 아니, 고르긴 잘 골랐는데...

인천에서만 연 3일 법원에 들려 총 7건을 드리댔는데...그만 미역국만 마시고 내려 왔네요.

에고~에고~

비록 수도권에서는 물만 마시고 내려 왔지만 그래도 도전은 계속 되야겠죠?

아래서 부터 서울까지 올라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현재 대구까지는 올라갔으니 차츰 서울까지 올라가지겠죠!

 모두  화이팅 하세요~^^